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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엔비디아에 암홀딩스 47조매각…영국 국부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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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9.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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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로고. /제공 = 위키미디어
일본 정보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를 47조여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암홀딩스를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파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금액은 엔비디아는 400억 달러(약 47조4800억원) 이상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전했다.

암홀딩스와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몇주간 단독 협상을 벌였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엔비디아가 암에 대한 현금 및 주식 인수 발표를 빠르면 14일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홀딩스는 전세계 스마트폰 대부분에 전원을 공급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설계한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아마존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에 암홀딩스의 칩을 사용한다. FT는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 기업의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올해에만 주가가 100%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3002억 달러(약 356조원)로 전세계 반도체 업체 시총 2위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경우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암 홀딩스는 지금까지 고사양에 초점을 맞춰온 엔비디아의 제품 구성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PC게이머, 과학연구원, 자율주행차 개발자, 암호화폐 채굴자 등 고사양을 필요로하는 이용자에게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판매하고 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은 이번 인수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노동당은 이번 인수로 궁극적으로는 영국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암홀딩스는 전세계 6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영국에서 일한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인수 제안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인수가 영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관련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기술 기업은 과거에도 해외 대형기업에 인수된 적이있다.

영국 인공지능 연구소 딥마인드는 구글이 2016년 약 6억달러(7122억원)에 인수했다.

노동당 측은 “핵심기술을 가진 영국기업들이 이권을 노린 해외기업들에게 인수되는 패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암홀딩스가 엔비디아에 인수되면 미국내 외국인투자위원회 규제적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노동당측은 설명했다. 이는 암홀딩스 제품을 미국이 아닌 지역의 기업에 판매할 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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