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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코로나19 확진자 93% 이주노동자 기숙사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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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6. 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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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정부, 16만명 거주 규모 이주노동자 기숙사 짓는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발생, 싱가포르 정부가 약 16만명이 살 수 있는 이주노동자용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격리구역으로 지정된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한 노동자가 방 밖으로 나와 휴대폰을 쓰고있다./제공 = AP, 연합
싱가포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들에게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열악한 주거환경이 문제로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을 위한 주택 건설에 나섰다.

9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중 93%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나왔다.

기숙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구조다. 통상 한 방에 10명 이상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근로자 총 142만명이 일하고있다. 이 중 100만명이 기술력이 떨어지는 직업을 갖고있다. 건설, 조선소, 제조업 등지에 대거 배치돼있다.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저소득 국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약 16만명이 살 수 있는 임시 주택을 추가로 짓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중 영구기숙사는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하며 입주자 1인당 공간을 늘린다. 나머지는 6만여명 규모의 임시 주택을 짓기로 했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온라인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 것이므로 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주와 기숙사 운영자들이 해당 비용 증가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이주노동자 기숙사 건설로 일자리가 더 적어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우려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특히 건설분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해 자동화를 추진해왔다.

싱가포르 사회과학대의 테헤이라 교수는 “더 높은 비용이 회사수익이나 세금으로 충당되지 않으면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웡 장관은 건설공사에 여전히 수작업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일자리를 채울 현지인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어미)

싱가포르가 외국인 노동력을 유지하려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질랜드 매시대학교의 두타 교수는 싱가포르가 저임금 노동력을 자본화해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국 중 하나가 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2017년기준 전세계 이주노동자 수는 약 3300만명으로 전세계 노동자의 20%을 차지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서 싱가포르는 지난 8일 하루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86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 3만829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는 없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368명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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