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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3~18일 아세안·APEC 참석…푸틴·펜스 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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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11. 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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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양자회담 추진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미중러 지지 확인
아세안 '신남방정책' 추진 강조
APEC,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역설
2017년 에이팩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해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18일 참석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 후,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과의 양자회담과 관련해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 여부와 관련해서도) 만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아베 총리와의 양자 회담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고위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징용과 관련해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가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이 고위관계자는 “일단 기존의 정부 입장과 다른 사법부의 판결이 나왔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가 밖에서 과도하게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에 대한 미·중·러의 더 강력한 지지를 얻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주도적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아세안 ‘신남방정책’ 가속…APEC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설명

남 차장은 아세안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의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위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보건·재난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차장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보좌관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공동 위기대응 체제 강화,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것”이라며 “EAS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 대응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AS에서는 스마트시티 공동성명 채택이 이뤄지고,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도 관람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17일부터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남 차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로 개최된다”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아태지역 전체의 발전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를 소화하며, 여기에는 ABAC 위원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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