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두달 국정 과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민생, 국회 입법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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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뒤편에 자리한 북악산을 기자단과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들과 함께 오르며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디를 보여주고 싶은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행 도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번에 제가 (북한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듯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서울 답방)일정이 구체화 안 돼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다. 일정이 잡히면 (김 위원장이) 얼마나 시간을 보낼 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제 올해 남은 두달 간 국정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정리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민생현안 집중, 주요 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와의 협력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외교적으로도 할 일이 많고 경제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 그래서 그 질문에는 딱히 답하기 어려운데, 어쨌든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이 민생을 어려워하셔서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그러나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기조를 잘 해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려면 정기 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중요 입법이 많은만큼 국회하고도 협력해야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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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등반을 갈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관리 역시 ‘등산’이라고 꼽았다.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건 국가기밀에 속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후, “(건강관리를) 특별히 하지는 못하고 청와대 뒷산 북악산 쪽에 산책을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다”며 “시간이 없을때는 잠시 산책하고 시간이 되면 ‘좀더 좀더’ 하다가 (북악산) 성벽까지 올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말에는 산에 올라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렇게 걷는 것이 건강 관리도 되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다”며 “생각을 정리할 때, (저같은 경우는) 가령 연설문에 대해 생각을 할 때 걷고는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단과의 산행에 대해서도 “기자들을 자주봐야 된다고 생각했고, 만나는 방법 중 하나로 1년에 한 두번 정도 산행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작년 취임 초에 한번 산행을 했었고 올해 들어와선 봄 이후로 상황들이 빠르게 전개되고 해서 제가 여유 없어서 산행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상황 때문에 나도 기자들도 고생했다”며 “좋은 계절에 산행 한번 하자고 해서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은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데, 등산도 등산이지만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등에 가면 꼭대기에 가보고 싶다”며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최대 높이까지는 가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산이 아니더라도 동학 농민혁명 기념지인 우금치라든지 역사를 통해 배우면 그 장소를 가고 싶다”며 “북악산도 청와대 뒷산이니 올라가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기자들도 똑같은 생각이겠다 싶어 다들 가봤겠거니 생각했는데 다들 너무 바빠서 와보지 못한 분 많더라. 그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악산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것과 관련해 1·21 사태 당시 김신조 일당을 언급하며 “우리 경찰 최규식 총경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후 전면 통제 됐다가 노무현 대통령때 개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전면 개방은 아니고 성벽만 개방이 됐다. 이 곳은 수방사의 방공망 방어도 활용되기 때문에 군 막사들이 남아있기도 하다”며 “인왕산은 전면 개방됐지만, 북악산도 개방 정도를 넓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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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산행길에 올랐다. 산행 중간중간 쉬면서 담소를 나누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특히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에서는 산행을 나온 일반 시민들을 만나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 산행한 것은 취임 후 맞은 첫 주말인 지난해 5월 13일 북악산에 오른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산행에는 내외신을 포함해 총 107개 언론사에서 청와대 출입 147명의 기자가 참석했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도 25여 명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