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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리설주 ‘영부인 케미’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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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4. 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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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만찬 부부동반 가능성
성사시 사상 첫 남북 퍼스트레이드 만남
리설주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 소개하는 펑리위안
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이 합의되면서 남북 정상 부부의 첫 만남 성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만나 평화의집으로 이동한 뒤 회담과 오·만찬 등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김 위원장과 함께 MDL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 부부동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여사와 리 여사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김 여사와 리 여사가 만찬에 앞서 별도 차담(茶談)을 나눌 가능성도 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 열렸던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퍼스트 레이디’의 만남은 없었던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상 첫 남북 ‘퍼스트 레이디’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건군절 기념 열병식 행사부터 ‘리설주 여사’라고 호칭을 공식화했다. 리 여사는 지난달 김 위원장 중국 방문에도 동행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대외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영부인으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어 ‘퍼스트 레이디’ 만남 성사는 세계적으로도 집중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 여사와 리 여사 모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두 여사 간 ‘소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를 나와 서울시립합창단 성악가로 활동했고 리 여사는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 ‘독창가수’였다. 두 여사가 차담이나 만찬 자리에서 음악과 노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분위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더욱이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져 두 여사 간 만남이 길어질 수 있다. 통상 정상외교에서 영부인들은 전시회, 공연 등을 관람하거나 보육원·양로원 등을 방문해 문화·봉사외교를 선보이지만 판문점에서 펼쳐지는 이번 회담에서는 영부인 간 만남에서 오고 간 이야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순직 공군조종사 가족 위로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또 그동안 김 여사가 각국 정상외교에서 특유의 유쾌함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외교전을 부드럽게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아와 이번 회담에서도 김 여사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첫 방미 당시 조안 하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이 마음에 들어 한 자신의 분홍색 누빔코트를 바로 벗어 선물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국빈 방문을 했을 당시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알고 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등 화끈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으로 ‘영부인 외교’를 펼쳤다.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을 북한 정상 내외에 대해 김 여사가 어떤 ‘영부인 외교’를 펼칠지 주목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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