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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성폭행’ 의혹 수사 속도…오피스텔 3일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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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8. 03. 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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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현장 이틀째 압수수색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한 곳으로 지목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연합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을 3일째 압수수색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9일 오전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달 25일 전후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출입한 기록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친구가 설립한 수도권의 한 건설사가 지난해 8월 매입했으며, 안 전 지사는 지난해부터 서울에 일정이 있을 때마다 이 오피스텔을 숙소로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으로 구성됐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다음 날인 6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적시됐다. 안 전 지사 측도 변호인단을 꾸리고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번째 피해가 조만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1년 넘게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는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A씨는 “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처음 성추행을 했고,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는 “당시 안 전 지사의 절대적 지위 때문에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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