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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생각하는 북·미대화의 조건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비핵화 달성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북한은 대화의 기회를 핵·미사일 개발의 시간 벌기로 사용해온 전력이 있다”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또 “대화에 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북한이)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의미 있고 진지한 입장을 표명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런 대화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보일 때까지 대화로 가는 길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미국에) 연락을 취할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적절한 태도를 보여야 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은퇴 소식에 대해 “우리(미국 정부) 정책은 계속 똑같이 유지될 것이고, 한국 정부와의 협력 및 조율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협력의 노력은 서울과 워싱턴, 뉴욕에서 지속될 것이고 정책도 변함없이 계속해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은 전적으로 그분(윤 특별대표)의 개인적 결정이고 국무부 차원의 행동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윤 대표의 퇴진으로 북·미 간 채널 단절 우려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윤 대사의 은퇴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나타내는 것 아닌지, 미국의 앞으로의 (대북) 압박 캠페인과 한국과의 대북 공조 차원의 정책 노력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지 등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지만 결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또한 내퍼 대사대리는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희가 한국 정부와 동맹국으로서 긴밀하게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과 올림픽이 겹치지 않도록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와 같은 제스쳐를 취한 것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올림픽을 성공적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또한 최근 남북대화에 대해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며, 남북간의 해빙 상황을 환영하지만 이것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것의 토대가 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 북한이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길을 돕는다면 그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하게 의견을 표명했던 것처럼 비핵화에 대한 진전 없이 남북관계 진전이 없다는 것을 완벽하게 지지한다”며 “이 두 가지(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