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와 비례대표 출당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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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대표는 이날 ‘어제의 동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민평당 합류를 원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비례대표 의원의 출당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 대표는 먼저 국민의당을 찾아 안 대표를 만났다. 안 대표는 조 대표를 향해 웃으며 “어서오시라”며 “이제 여성 당 대표 3분이 되셨다. 트로이카 시대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취임을 축하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그동안의 분당 갈등을 의식한 듯 웃음기 없이 시종일관 안 대표를 대했다.
안 대표는 “민생과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점, 지역발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포함해 정책적 공통점이 많은 두 당”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서로 각자 열심히 해서 협력할 것은 하면서 다당제를 지키는 두 당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것으로 믿겠다”면서 “어제 안 대표가 제 방에 축하난을 보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가 원래는 (국민의당으로) 같이 출발한 만큼 가는 길이 달라도 국회에서, 본회의에서 할 얘기는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조 대표가 거듭 비례대표 3인의 출당을 요구했고 안 대표는 이에 재차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그쪽(통합신당)에 합류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셨고, 민평당 창당과정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셨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당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안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여러 번 (거부) 입장을 피력했고 다음주 새로운 공동대표 체제를 시작해도 아마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재차 “세상만사 변하는 것이니, 역동성이 있다. 좀 더 심사숙고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다만 두 대표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자는 데 공감을 이뤘다.
조 대표는 안 대표 예방 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개혁과제를 위해 야당의 본분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에 추 대표는 “(조 대표의) 결의와 각오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협치의 중심에 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조 대표께서 국회 스스로 자정능력을 회복해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고 돌파하는 데 힘을 합쳐달라”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다당제로 전환하는 것이 국민 삶을 구석구석 살피는 데 필요한 체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또 조 대표는 “여성 3인(추미애·이정미·조배숙)이 당 대표가 됐다”며 “언제 한번 이 세 사람이 오찬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취임했으니 취임 턱을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