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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방남, 여 “북미대화까지 기대”…야 “정치적 의미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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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2. 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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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한은 4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할 고위급대표단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9월 제17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 상임위원장./연합뉴스
여야는 5일 평창 겨울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방남한 것과 관련해 확연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환영’하며 남북대화 나아가 북미대화의 전기를 마련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 위원장의 방남 의미를 축소하며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당의 길을 밟는 국민의당은 통합찬성파인 미래당과 반대파인 민주평화당 간 상반된 시각차를 보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 방남에 대해 “이번 고위급 대표단 방문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는 물론 북미 간 대화의 전기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 평창 올림픽은 단막극이 아니라 장편 대서사시의 첫 소절이 돼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피땀 못지않게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는 세계 정상들의 외교 무대로도 빛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중심의 민평당은 “김 위원장은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정상외교를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창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올림픽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 이어 북의 헌법 수반인 김 위원장의 올림픽 대표단 참가가 결정되면서 이제 평화를 향한 또 다른 무대의 서막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반면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영남 위원장의 방한은 지극히 의전적인 것”이라며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두는 것은 또다시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휘둘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올림픽 전야에 건군절 열병식 강행 여부를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정부는) 철저히 평창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옵션을 일으킬 만한 도발이나 망언을 삼가야 한다. 열병식의 과도한 군사적 과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방남에 대해 “북한의 공식 서열 2위지만 실질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논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는 평창올림픽 이후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철저한 안보와 한미동맹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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