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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찾은 안철수 “유승민과 안보정책 접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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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7. 12.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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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를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전(全)당원투표가 28일 이틀째로 접어들었지만 찬성파와 반대파의 세 대결 양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통합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연말연시를 맞아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 안보 현장을 찾아 일선 장병들을 격려하고 우리 군의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통합 투표와 관련해 “전당원투표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중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방향대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보정책 관련한 얘기를 많이 나눴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통합포럼 등을 통해 여러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날 군부대 방문은 통합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든든한 안보 행보를 통해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통합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통합 찬성파들은 합당 이후 의결절차를 위한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러낼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선거인단 중 3만 8676명이 온라인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15.12%로 나타났다. 안 대표와 통합 찬성 측은 애초 10%만 넘어도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는데 이 수치를 웃돌면서 투표 후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분위기다.

안 대표도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당대표를 뽑았던 지난 전당대회 때의 전당원 투표보다도 훨씬 더 높다”며 “당원들이 당을 살리고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 진영이 집단 탈당 등 극단적인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투표 보이콧에 돌입한 반대파는 합당 안건 통과를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실력저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본인이 원할 경우 당에서 제명되는 방식으로 탈당하는 ‘합의이혼’ 형태로 갈라서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호남 중진들은 비교적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을 평가절하하면서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교통방송(TBS) 라디오에서 “첫 날 안 대표 측 충성분자들이 투표의 70%를 했기 때문에 오늘(28일)은 투표율이 툭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광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적폐통합이자 반호남 지역주의 통합”이라면서 “8월 당 대표선거 텔레비전(TV) 토론때는 ‘합당하지 않겠다, 선거연대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말을 뒤집었다”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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