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수호의 영물에서 해학의 상징으로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SPACE 97에서는 가나문화재단·가나아트 특별기획전 '호랑이'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8세기 초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호랑이 그림 16점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미술 속 호랑이의 상징과 변용을 폭넓게 조명한다. '까치호랑이' 계열의 민화 12점을 비롯해, 호랑이 가죽 문양을 정교하게 묘사한 '호피도' 8폭 병풍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18세기 초 화원회화 양식의 '호도', 한국 민화의 시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