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시인, 유년시절 따스한 기억 산문집 '안녕' 눈길
박소영 시인이 9살 어린 소녀시절 수몰된 고향 '범바우'에서 겪었던 삶의 풍경을 슬픔이 아닌, 반짝이던 날들로 되살려 내며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채웠다. 그의 산문집 '안녕'은 전북 진안군 용담면, 지금의 용담호 아래 물속에 잠긴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2001년 용담댐 건설로 저자의 집과 전답, 그리고 유년의 풍경은 차가운 물빛 아래 가라앉았다. 가택신에게 기도를 올리던 마당도, 소달구지가 오가던 신작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