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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실적 부진에 주가도 하락…김장우 신임 대표 수익성 회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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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1.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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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66.7% 감소, 5일 주가 하락에 시장우려
양극재 이익 감소·전구체 적자 확대… 주력 사업 수익성 개선 시급
김 대표 "4분기 기점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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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AI어시스턴트
김장우 에코프로 신임 대표가 주력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시장 신뢰 확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에코프로그룹이 3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양극재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전구체 사업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실적 발표일인 5일 주가마저 하락하면서 신임 대표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해외 생산시설 안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4%( 5800원) 하락한 7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의 원인을 실적 발표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력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가 확인된 만큼 김 대표에게는 실적 개선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이날 발표된 에코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107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4.1%에서 1.4%로 하락했다. 그룹 전체가 흑자를 유지했음에도 핵심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점이 부담이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3.3%, 33.3% 감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고객사의 제품 전환에 따른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전구체 사업의 적자 축소도 시급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18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6억원에서 290억원으로 확대됐다. 에코프로는 "메탈 가격 하락이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가동률이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전구체 사업의 적자가 확대됐다는 점은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리튬과 전구체,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원료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높아져도 메탈 가격 하락과 양극재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생산시설의 가동률 회복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매 물량을 확보해 수직계열화의 효과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환율 등의 영향으로 손익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사의 제품 전환과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판매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도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코프로는 기존 고객사의 수요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신규 거래처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북미 신규 고객사와 블랙매스 위탁가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리사이클 광물부터 전구체와 양극재까지 계열사가 함께 공급하는 '에코프로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헝가리 공장의 생산라인을 안정화하고 신규 물량을 확보해 유럽 시장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비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도 과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4%에 달했다. 반도체 관련 환경사업의 수주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주력 배터리 소재 계열사의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룹 전체의 이익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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