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서 확인된 드론 전쟁의 속도… K-방산, 신속 획득·대량생산·수출 경쟁력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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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일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하고 2일 경기 포천에서 창설식을 개최했다. 새 본부는 직접적인 작전 수행보다 각 군의 드론 소요 조정과 신기술 실증, 전투발전 및 획득 지원에 집중한다. 드론 작전은 각 군이 담당하고, 무기체계 계약·획득 권한은 방위사업청이 유지한다.
특히 군용 드론 획득에 수년이 걸리는 기존 구조를 수개월 단위로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성능과 운용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장기간의 개발·시험평가를 거치는 기존 획득 방식만으로는 전장 기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26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가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킨텍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드론혁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등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드론과 미래항공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AI 드론봇과 대드론 기술 활성화, 공공용 드론 인증체계 등을 다루는 전문 세미나는 국방드론본부의 새로운 임무와 맞닿아 있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드론을 군이 신속하게 실증하고 전력화하려면 운용 안정성과 보안성 검증, 인증체계 정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방산업계에서는 드론의 경쟁력이 개별 기체 성능을 넘어 AI 자율비행, 다수 드론의 통합 운용, 적 무인기 탐지·추적·무력화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파교란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과 위성항법 방해에 대응하는 능력은 실전 운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문제는 민간 기술개발 속도와 군 획득절차 사이의 간극이다. 기업이 수개월마다 신형 드론을 개발하더라도 군의 소요 결정과 예산 편성, 시험평가 및 계약에 수년이 걸리면 전력화 시점에는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국방드론본부의 성패 역시 각 군의 소요를 신속하게 조정하고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실증부터 획득까지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만 획득 기간 단축이 안전성과 보안성 검증의 생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드론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민간 혁신기술을 군 전력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가늠하는 무대다. 향후 K-방산의 경쟁력도 드론의 신속한 개발·실증·대량생산과 대드론 방어체계의 통합 운용 능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