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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Q 실적 회복세 진입…고부가 강재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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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10.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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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8971억원·영업익 871억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수익성 개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본격 회복세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 안정에 힘입어 다음해까지 추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 당기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철강 관세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분기별 수익성은 침체기를 지나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와 비교하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는 다음해 철강업황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건설 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건설용 강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런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에이치 원'(H One)을 출범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첨단산업 건설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H One은 대형 단면과 특수 규격 등 고객별 설계 조건에 맞춘 H형강을 공급하는 브랜드다. 현대제철은 압연·용접 H형강의 통합 공급체계를 바탕으로 고사양 건설용 강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제조업 생산시설의 미국 내 이전(온쇼어링)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철강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지난 9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열고 현지 생산거점 구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북미 자동차강판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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