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 명가' 넘어 우주·항공 복합 방산 체계로 체질 개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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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K-방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미국 첨단 항공우주 부품·장비 기업인 '에어로텍(AeroTECH)' 관련 행사 및 협력 무대에서 자사의 핵심 제조 기술력과 항공우주 부문 역량을 집중 조명받았다. 단순한 지상장비 체계 업체를 넘어, 고도의 정밀함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항공우주 분야까지 기술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음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킨 것이다.
◇ 'K방산 표준' 만든 기술력, 항공우주 정밀 제조로 이어진다
현대로템은 그간 철도 차량과 중(重)무기 체계 제조를 통해 축적해 온 초정밀 가공, 첨단 소재 성형, 스마트팩토리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에어로텍과의 협력 및 기술 공개는 이러한 지상 모빌리티의 노하우가 어떻게 항공우주 분야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지 증명하는 자리였다.
항공우주 산업은 극한의 온도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특성상 극도의 공정 오차율 제로(0)와 첨단 소재 가공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하이테크 제조 공정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글로벌 항공우주 파트너사들로부터 높은 기술적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방산 전문가는 "한국의 방산 수출이 무기 체계 완제품 판매를 넘어, 핵심 부품과 소재 공정 기술 협력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의 다변화가 시급한 미국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제조 역량은 강력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폴란드·루마니아 이어 '우주·항공'으로… 종합 방산 메카 도약
이번 행보는 현대로템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전차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무인 시스템, 로보틱스, 그리고 항공우주용 부품 및 구조물 제작까지 영역을 넓혀 진정한 의미의 '종합 방위·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미·중 패권 경쟁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현대로템이 미국 항공우주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힌 것은 향후 북미 및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결정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K-방산업계 관계자는 "K-방산의 저력이 이제 지상의 철갑을 넘어 하늘과 우주를 향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의 이번 행보는 대한민국 방산이 글로벌 하이엔드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