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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모레노호’, 베네수엘라 상대로 3번째 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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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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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사령탑 교체 후 3번째 평가전
지난 두 경기서 결장한 황인범이 무너졌던 중원 재건 주도
베네수엘라, 피지컬 좋고 역습 위협적…만만히 볼 수 없어
황인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30·포르투)이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치르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무너진 한국 중원의 재건을 이끌 전망이다./연합
1기 '모레노호'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세 번째 실험에 나선다.

알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대표팀이 사령탑 교체 후 치르는 세 번째 경기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달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1-4로 무릎을 꿇으면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9~11월 A매치 6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사령탑 부임 여부가 가려질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를 맞아 성공과 실패를 차례로 경험했던 '허리 싸움'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따라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황인범(30·포르투)이 중원의 해결사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넓은 시야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황인범이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졌던 대표팀의 중원을 어떻게 재건할지가 관건이다.

모레노 감독
한국 남자 축구팀의 알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경기가 마음먹은대로 풀리지 않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
손흥민(34·LAFC)과 오현규(25·베식타시)가 두 경기 내리 호흡을 맞췄던 투톱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약 1700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힌 모레노 감독이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한 조규성(28·미트윌란)·이동경(29·울산)·오세훈(27·시미즈) 중 조규성이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지난달 27일 소집 해제된 상횡에서, 나머지 두 선수가 공격 최전방에 투입될 여지도 크다. 또 직전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을 주도했던 이강인(25·아틀레티코)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역할을 달리할 수도 있다는 게 축구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밖에 수비진 역시 일정 부분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우루과이전에서는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24·브루게),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28·아우크스부르크)가 포백 수비라인으로 나섰지만 수시로 뒷공간을 내주면서 네 골을 허용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48위로 한국(32위)보다 아래인 베네수엘라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승 6무 8패로 8위에 그치는 등 남미 10개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없는 나라로, 좋은 신체 조건과 위협적인 역습이 강점이다. 이처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보다 다소 뒤지지만 지난 1월 지휘봉을 잡은 오스왈도 비스카론도 감독의 조련 하에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치른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시차 적응 문제를 딛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선전 끝에 1-2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한국과는 2014년 9월 부천에서 단 한 차례 맞붙었는데, 이동국이 두 골을 넣은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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