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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병행 모수민, 아시안게임 쿠라시 값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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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9.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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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우즈벡 선수에 석패, 첫 금메달 놓쳐
"올림픽은 유도, 아시안게임은 쿠라시" 포부
값진 은메달 따낸 쿠라시 모수민<YONHAP NO-5770>
모수민이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 포키자혼 카몰디노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모수민은 이날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
유도 70㎏급에서 뛰는 모수민(20·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쿠라시 78㎏급에서 선전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수민은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에게 0-10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선 8강전에서 몽골 선수를 '할랄'(한판)으로, 준결승에서는 인도 선수에게 '욤보시'(절반)를 따내며 결승에 오른 모수민은 쿠라시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맞아 분투했지만 체급 차이를 실감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로, 유도와 비슷하지만 누르기, 조르기, 꺾기 등 그라운드 기술이 금지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까지 남자 +90kg급 김민규의 은메달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었다.

모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70㎏급이 개설되지 않으면서 한 체급 위인 78㎏급에 출전했다. 자신보다 10㎏ 가까이 더 나가는 거구들과 힘든 싸움을 이겨내며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수민은 경기 후 "8강전부터 상대 선수들이 너무 컸다"며 "도전하는 의미에서 뛰었는데 꽤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또 "조금만 더 체급을 잘 키웠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다음엔 더 커져서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도와 쿠라시를 병행하고 있는 모수민은 올림픽은 유도로, 아시안게임은 쿠라시로 계속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두 종목을 함께하며 재미있는 길을 걸어갈 것 같다. 유도 선수로서도 정점을 찍고 싶다"며 "올림픽 무대에도 꼭 서고 싶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쿠라시에서 은메달 따낸 모수민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모수민이 시상대에 올라 밝게 웃고 있다. / 연합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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