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너지보다 ‘3대 일간지’ 상징성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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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전에 OK금융을 비롯해 오리온·다우기술·이브로드캐스팅·글로벌세아·금보개발 등 6곳이 참여했다.
OK금융은 그동안 금융업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2014년 OK저축은행을 출범시킨 데 이어 2016년 OK캐피탈을 인수했고, 추가 금융사 인수도 꾸준히 검토했다.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당시 OK금융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가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
이후 OK금융은 대부업을 정리하고 금융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최근에는 예별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보험업 진출에도 나섰다. 은행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3대 지방금융지주(BNK·JB·iM금융) 지분을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2021년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매각 당시에도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은행업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이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중앙일보가 가진 상징성에 무게를 둔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철구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는 "중앙일보가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는 아니지만 3대 일간지라는 상징적인 지위가 있다"며 "그룹의 대외적인 활동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K금융은 금융업 밖에서도 스포츠와 교육 분야에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2010년부터 KLPGA 읏맨 오픈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 읏맨 프로배구단에 이어 2023년에는 OK 읏맨 럭비단도 창단했다. 최윤 OK금융 회장이 대한럭비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학교인 오사카금강학교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인수 실탄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OK금융그룹 계열사 오케이넥스트의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2조9124억원 규모다.
다만 중앙일보 인수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접적인 사업 시너지가 적은 데다 예별손해보험을 비롯해 증권사 등 금융업 추가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투자 재원을 한 곳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OK금융이 공격적으로 베팅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른 금융사에도 투자하기 위해 일정 부분은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후보자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건 부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