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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AG 배드민턴 女 단식 결승 선착…2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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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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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 단체전 부진 딛고 결승행
안세영
안세영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과거 천적이었던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를 단 40분만에 2-0(21-5 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한때 7연패의 수모를 안겼던 천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전혀 아니었다. 안세영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예전 먹이사슬 관계를 완벽한게 뒤집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첫 게임부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과시했다. 16점 차로 여유있게 첫 게임을 승리한 후 두 번째 게임에서도 초반에만 6-6 동점을 잠깐 허락했을 뿐 시종일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9점 차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2강전을 20분, 16강전을 35분 만에 끝냈다. 세계랭킹 5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 8강전도 33분 만에 통과했다. 준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40분 만에 돌려세웠다. 이날 승리로 올해 치른 56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절대 1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9일 치러질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이를 보여주듯 안세영은 이날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나 "막상 즐기겠다고 다짐해도 아시안게임이 그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누구든 다치지 않고 (결승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디펜딩 챔피언'인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대기록을 쓰게 된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196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됐다.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총 16차례 치러지는 동안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 중국이 8회, 일본이 3회, 한국이 2회, 인도네시아와 대만, 홍콩이 각각 1회씩 정상에 섰지만 단 한 차례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안세영이 우승하면 여자 단식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된다. 또 베드민턴 '레전드'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우승(46회)과 타이를 이룬다.

같은 날 열린 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일본의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 조를 2-0(21-13 21-12)으로 제압하고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9일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24년만의 여자 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유태빈(22·김천시청)이 세계랭킹 13위 로킨유(싱가포르)에게 1-2(19-21 21-19 12-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는 종목 특성 상 유태빈은 2010년 광저우 대회(박성환 동메달) 이후 무려 16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세계랭킹 1위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 조가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 조에 0-2(11-21 14-21)로 완패하며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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