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살린 경영 전략으로 추가적 수익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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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내달 27일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명순 현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인선에 나선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2일 회의에서 김 부행장을 단독 추천한 데 따른다.
김 내정자는 씨티은행 내에서도 기업금융에 특화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01년 입행 이후 대기업금융과 금융기관 영업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부터 기업금융그룹장 부행장을 맡아왔다. 씨티은행이 2021년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온 만큼, 전문성을 살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씨티은행의 기업금융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업금융 부문의 순이익은 3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495억원 대비 43.4% 증가했다. 기업금융이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발생한 384억원의 손실분을 상쇄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3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3071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비이자수익 증가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씨티은행의 실적 증대에 힘을 더한다.
김 내정자는 취임 후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를 완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씨티은행은 2022년 2월부터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계약을 중단하고 기존 자산을 줄여왔지만, 여전히 상당 규모의 소비자금융 자산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계자금 원화대출 잔액은 2021년 11조994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5600억원으로, 신용카드채권 평균잔액은 1조7452억원에서 7638억원으로 감소했다.
씨티은행 측은 "김 후보자는 2001년 입사 후 대기업금융 및 금융기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라며 "임추위에서는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