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주문에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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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은행 임추위에 자회사 승계후보군 정보를 공유하고 후보군 추천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별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구체화하고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해 후보 심의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차원의 자회사 CEO 승계 과정에서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과 후보군 관리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지주가 관리하는 자회사 CEO 상시후보군을 자회사 임추위와 공유하거나 은행 임추위에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는 곳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기반해 CEO 선임이 폐쇄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돼 왔다"며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평가, 관련 기록 등 승계 절차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이번 승계 절차 대상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12개 자회사 대표이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전필환 신한캐피탈 사장, 이희수 제주은행장, 채수웅 신한저축은행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대표, 민복기 신한DS 대표,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등이다.
자경위는 이들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심의를 진행한 뒤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올해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앞으로 심도있는 심의 및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 운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경위는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의 통합법인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을 추천했다. 양사는 내년 1월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추천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