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폐플라스틱서 완제품까지…‘브랜드의 시작’ 전시
1000일간 264개사·40만명 만나…무료 입점·교육·홍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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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브랜드가 됩니다."
현장을 안내한 송수진 카카오페이 CR팀 팀장은 올해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메인 공간인 아틀리에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제품 뒤에 숨은 사장들의 이야기를 알리려 했지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에서 출발했다. 올해 아틀리에에서는 완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브랜드가 어떤 재료와 생각에서 시작됐는지를 먼저 들여다보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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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다.
'착한베리 오벨' 전시에는 블루베리와 함께 제품이 놓여 있었다. 김윤희 대표는 국산 베리를 활용한 소비가 발달장애인의 농업 직무 훈련과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원더플라스틱'은 잘게 부순 폐플라스틱을 다시 제품으로 이어 자원순환을 일상의 선택으로 만들겠다는 김민석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임주임'의 임채린 대표는 지친 날 귀여운 것 하나만 봐도 마음이 풀리는 순간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이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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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브랜드는 '진심·감각·일상·지속·지역'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뉘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곳부터 감성과 취향을 담은 업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거나 지역 고유의 재료를 내세운 브랜드까지 각자의 출발점에 따라 자리를 달리했다.
매장 곳곳도 입점 업체와 함께 만들었다. 조경과 시그니처 향부터 스탬프 엽서, '오래이용권' 코인, 쇼핑백까지 참여 브랜드와 협업했다. 소상공인을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대상으로 두기보다 팝업스토어를 함께 만드는 주체로 끌어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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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규모였던 것은 아니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현장에서 사업 초기를 떠올리며 "'오래오래 함께가게'라는 이름을 짓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정말 우리가 이걸 오래오래 함께 갈 수 있을까,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출발은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작은 매장이었다. 예상보다 안팎의 반응이 좋았고 이듬해부터 규모를 키우면서 올해 네 번째 행사를 맞았다. 올해 참여 브랜드는 100개로 늘렸고,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성수동 한 곳에서 두 달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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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처음 알게 된 작은 브랜드가 팝업 종료 후에도 휴대전화 속 온라인몰에서 다시 발견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 현장에서 카드 한 장과 QR코드까지 연결고리로 활용한 이유도 결국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 협의체장은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카카오페이의 대표적인 상생 사업으로 계속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저희에게 입점하겠다고 하시는 소상공인 분들의 마음이 정말 감사하다"며 "그래도 가보면 뭔가 도움이 되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오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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