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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간편하게 건강 관리… 기능성 표시식품 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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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8.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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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중심 '건강+편의' 소비 확산
음료·요거트·간편식 등 제품군 확대
식품진흥원, 제품개발·산업육성 앞장

#30대 직장인 A씨는 점심식사를 하고 편의점에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구매한다. 직장생활 중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오피스 헬스케어'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탕비실에 놓인 간식을 먹을 때도 항상 포장지에 표시된 기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40대 직장인 B씨는 매일 출근 직후 유기농 블루베리 젤리를 챙겨 먹는다. 해당 제품은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다.

최근 농식품 소비는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음료·요거트·간편식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능성 표시식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업계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에 따르면 기능성 표시식품은 건강기능식품과 구분되는 일반식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기능성 표시식품이 본격 출시된 것은 2020년 12월 이후다. 당시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가 시행되면서 관련 제품군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기능성 표시식품 여부는 포장지를 보면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유제품의 경우 '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A성분이 들어있다'고 적혀 있다. 또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라고도 명시돼 있다. 이 경우 해당 제품은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보면 된다.

식품진흥원 관계자는 "기능성 표시식품은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 섭취를 위해 별도로 챙겨 먹는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일반식품"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맛, 영양성분, 기능성 정보 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기능성 표시식품은 표시기준을 충족한 뒤 표시·광고 자율심의를 거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칼슘을 강화한 두부부터 식이섬유를 첨가한 빵까지 접근 가능한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 식곤증으로 인한 식후 혈당 관리,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회식 이후 숙취해소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능성 표시식품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건강식품 섭취 가구 비중은 84.7%로 지난 2016년 대비 15.1%포인트(p) 증가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표시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군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 트렌드에 맞춰 건강기능적 관점의 구매 동기를 추가해 나가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 부문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지난해 기능성 표시식품 개발을 희망하는 식품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제품개발을 지원했다. 기업 제품 유형에 적합한 기능성 표시식품 원료 추천, 시제품 개발, 시험분석, 표시 관련 검토 등을 통해 제품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주요 수행 결과는 품목제조보고 47건, 표시광고 심의신청 34건, 심의등록 20건, 시험성적서 66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진흥원은 기능성 원료 비축도 추진하고 있다. 고시형 원료 및 지역농산물 소재 표준화를 통해 기능성 표시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하고, 비축 원료에 대한 생산·분양 지원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능성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개선 및 육성방향 등도 논의 중이다. 정책·규제, 기술·연구, 산업 활성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해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식품진흥원 관계자는 "기능성 표시식품은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직장인 등 소비자들의 새로운 건강관리 수단"이라며 "기능성 원료 확보·공급부터 제품화까지 산업 기반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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