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액션 시리즈, 다양한 작품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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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가 6년 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2'로 돌아왔다. 2020년 개봉한 전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과 충분히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오는 12일 개봉되는 '오케이 마담'2는 비행기에서 초호화 크루즈로 무대를 넓혔다. 엄정화는 전직 요원 '미영'으로 다시 한번 작품의 중심에 서서 코미디와 액션, 가족 이야기를 이끈다.
엄정화는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편을 찍을 때부터 시리즈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그 소망이 이뤄져 이번 작품이 더욱 소중하다. 2편이 잘돼야 3편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편은 개봉 닷새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200만 관객 돌파를 예상해 축하 풍선까지 준비해놨는데 상황이 갑자기 변경 돼 풍선을 불어놓고 울었다"며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결국 2편까지 올 수 있었다. 하늘의 뜻처럼 느껴진다"고 돌아봤다.
속편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액션의 확장이었다. 엄정화는 "1편을 찍을 때 액션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여자가 한다고 해서 약하게 보이거나 특정 상황에 갇힌 액션이 아니라 그냥 멋있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은 실제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에서 촬영했다. 선장실과 엔진실, 갑판은 물론 바다까지 무대로 활용했다. 그는 "처음 크루즈를 아래에서 올려다봤을 때 그 거대한 모습에 감격했다"며 "촬영이 끝나면 바로 객실에서 쉴 수 있었고 쉬는 시간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힘들면서도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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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의 첫 액션은 6년 동안 잠들어 있던 본능이 깨어나는 순간처럼 표현했다. "익숙했던 동작을 다시 하면서 미영도 자기도 모르게 신이 나요. 관객들도 '나에게도 일상에 지쳐 잊고 있던, 좋아하고 잘하던 것이 있었지'라는 감정을 함께 느꼈으면 했어요."
여성 배우가 중심에 선 액션 영화가 시리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엄정화는 "남자 배우들이 중심이 된 작품이 많은 것처럼 여성 배우들도 충분히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 수 있다"며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여러 작품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정화에게 '오케이 마담2'는 한 편의 속편을 넘어 극장 영화에 대한 바람이 담긴 작품이다. "요즘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계속 기다리고 있지만 영화 자체가 많지 않아요. 이 영화가 잘돼야 다른 영화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애정이 가요. 극장에 간다는 행위 자체가 좋잖아요. 그 공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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