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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교보·흥국·OK에 기업은행까지?…뜨거워진 예별손보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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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6.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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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예별손보 인수제안서 제출
현재까지 국내 금융사 5곳, 인수 관심 보여
7차 매각 때와는 대비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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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MG손해보험
예별손보(옛 MG손해보험)를 향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교보생명, 흥국화재, OK금융그룹에 이어 기업은행도 예별손보 인수 의사를 드러내면서다. 지난 4월 예별손보의 7차 매각 당시 한투지주의 단독 응찰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오는 30일 예별손보 인수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 5곳 중 몇 곳이 뛰어들지 주목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예별손보에 대한 실사를 검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건 아니지만 실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별손보는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보험계약 이전을 위한 가교 보험사로, 예보의 100% 출자로 만들어졌다. 예보는 현재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모두 불발됐다.

지난 입찰 때는 한투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가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실제 인수 의지가 있는 곳은 한투지주 단 한 곳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이다. 금융지주, 은행, 생명·손해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대거 예별손보 인수전에 참전했기 때문이다. 한투지주에 이어 지난달엔 교보생명과 흥국화재, 이달엔 OK금융그룹과 기업은행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이 예별손보 실사를 진행한 건 현재 계열사 중 보험사가 유일하게 없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IBK연금보험이 있긴 하지만, 연금보험 등 장기성 보험만 팔 수 있고 돈이 되는 보장성 보험은 팔 수 없는 구조다. 기업은행이 예별손보 인수를 통해 손보 라이센스를 다른 손보사 매물 대비 낮은 가격에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로운 후보로 떠오른 OK금융그룹의 경우에도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려면 보험사 인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종합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성장의 한계가 있는 저축은행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투지주는 연내 보험사를 목표로 예별손보뿐 아니라 KDB생명, 롯데손보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 완성, 흥국화재는 기본자본 보완 등 건전성 개선 등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을 통해 유효 경쟁이 성립될 경우, 예보는 다음달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실금융회사인 예별손보 인수자에게 예보는 최대 1조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별손보 인수제안서를 실제로 제출할 곳이 몇 곳이나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어느 때보다도 예별손보 인수에 대한 관심이 큰 건 맞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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