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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다음 달 ‘전쟁 첫날 사망’ 하메네이 장례식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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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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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7일 시민 고별식·운구 등 진행
3월 장례식 계획, 전쟁 지속되며 연기
PAKISTAN-WAR-IRAN-US-ISRAEL-PROTEST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의 독립 기념탑 '미나르-에-파키스탄'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전(前)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그를 추모하고 있다./AFP 연합
이란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치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NA 등이 13일 보도했다.

IRNA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다음 달 4∼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대사원)에서 시민 고별식을 진행한다.

6일에는 테헤란에서 운구 행렬이, 7일에는 테헤란 남쪽의 시아파 이슬람 성지 곰에서 추모 의식 및 장례식이 열린다.

9일에는 하메네이의 고향이자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마슈하드에서 최종 장례식을 마무리한다. 그의 시신은 시아파 무슬림이 기리는 이맘 레자의 성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하메네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처음 발발한 2월 28일 사망했다. 향년 86세였던 그는 36년 동안 이란을 통치했다.

그의 장례는 숨진 지 126일 만에 치러진다. 이슬람 율법은 고인 사망 후 24시간 내 매장하도록 규정하지만, 전쟁 상황의 경우에는 예외가 허용된다.

이란 정부는 원래 지난 3월 장례식을 계획했으나, 전쟁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연기했다. 사망 40일째인 지난 4월 9일에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편, 미국 반대주의자였던 하메네이는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싼 서방의 협상 시도에도 강경하게 맞섰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을 통해 중동 전역에 걸쳐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했다.

특히 반정부 시위와 개혁 요구를 강력히 탄압하며 언론·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보수적인 이슬람 체제를 유지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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