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바리 선제골, 비니시우스 동점골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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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기둥 네이마르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빠진 브라질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값진 동점골로 패배는 막았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의 명성에는 걸맞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을 전후로 세계 수준으로 올라온 모로코의 실력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6위 브라질은 세계 7위의 모로코에 고전했다.
단순 점유율에선 브라질이 54% 대 46%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선 모로코가 13대 8로 우세했다. 모로코는 전반 초반부터 네일 엘 아이나위가 날카로운 슛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21분 사이바리가 첫 골을 기록했다. 브라힘 디아스의 침투 패스 때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다소 성급하게 전진하자 사이바리가 공을 툭 찍어차 골키퍼 키를 넘겨 득점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한 모로코는 비니시우스의 개인기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페널티지역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들어 각도가 크지 않은 곳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닐루와 파비뉴를 투입해 경기력을 높였다. 하피냐가 때때로 문전에서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추가 시간이 10분이나 주어진 경기 막판에는 모로코가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브라질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초반 전통적인 우승 후보 팀의 경기가 없었던 이번 월드컵에선 이날 브라질을 시작으로 강호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국 시간 15일에는 독일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와 경기를 한다. 야심이 큰 일본은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이어 16일에는 스페인과 벨기에, 17일에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에 나서 우승 후보들의 진짜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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