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확대될 전망
대형 손보사들, 장마철 앞두고 침수대응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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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5곳(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올해 1~4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올여름 엘니뇨 등으로 인해 역대급 더위와 장마가 찾아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폭염 시 직사광선 아래 주차된 차량은 최대 90도까지 치솟으면서 엔진 과열, 배터리 방전 등의 사고가 잇따를 수 있다. 고온의 노면 위를 장시간 주행하게 되면 타이어 파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차량 내부에 방치된 보조배터리나 라이터 등이 폭발하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집중호우도 전년보다 잦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실은 더욱 심각하다. 자동차 제동 성능 저하부터 배선 부식, 침수 피해가 동반된다. 특히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는 보험료 할증이 이뤄지지 않아 부담은 고스란히 보험사들이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기후 등이 지속되면서 긴금출동서비스(견인·타이어 교체·배터리 충전 등)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1397만 3449건으로, 전년 대비 37만 328건 늘었다.
여름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볼렸던 지난해 7월 대형 손보사 5곳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달 평균기온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만큼, 올여름 손해율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큰 폭으로 악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자동차보험 손익은 2024년 97억원 적자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08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보험사들이 올해 보험료를 소폭(1.3~1.4%) 인상하긴 했으나 경상환자 8주룰 도입 지연, 차량 5부제 할인 특약, 정비수가 인상 등이 겹치면서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들은 폭염·장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국 1300여개 침수 예상지역을 관리하는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고, 현대해상은 사전 침수예방과 함께 긴급지원서비스팀을 가동할 방침이다. KB손보는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부터 초기관제, 현장관제, 비상캠프 단계까지 4단계로 구분해 대응하고, DB손보도 침수 피해 시 신속한 출동과 보상 지원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손해율이 이미 전년 동기를 뛰어 넘은 가운데 올여름 이상기후로 연간 손해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보험 손실로 인한 보험사들의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