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특히 펀드 결성액은 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AI 반도체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업종 투자가 전년 대비 99.5% 급증했는데, 모빌리티 AI 반도체 전문 '보스반도체' 같은 초격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바이오·의료 분야 또한 85.5%의 투자 증가율을 보이며 1,000억 원대 대형 딜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수도권 집중 현상도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다. 경남의 송월테크놀로지(방산·우주항공)를 비롯해 대전·충북의 바이오 기업들이 1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우주항공과 방산 등 전략 산업이 포진한 비수도권 벤처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수익성이 검증된 7년 초과 딥테크 기업으로 쏠리면서, 3년 이하 초기 기업 투자액은 9.5% 감소했다. 이에 중기부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창업 초기 분야에 3562억원을 우선 배정, 차세대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동시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며 "민간 투자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