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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에너지 동맹’ 구체화…산업부, 美와 전략투자 프로젝트 본격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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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5. 10. 13:55

산업 장관, 워싱턴서 상무부·에너지부·OMB·의회 잇단 면담…MASGA 프로젝트 협력 요청
'한미 조선협력 센터' 설립 추진…공동 R&D·투자·인력양성까지 협력 범위 확대
(26.05.07)백악관 OMB 국장(장관급) 면담0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러셀 보우트(Russell Vought)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장관급)과 면담을 갖고, 한-미 조선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가운데, 한미 간의 산업·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통상 현안 대응을 넘어 조선·원전·에너지·첨단산업 분야를 축으로 한 '전략 투자 동맹' 구축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와 산업·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최근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미투자특별법 후속 작업과 맞물려 진행됐다. 정부는 미국 내 전략 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연계해 양국 산업 협력 체계를 보다 구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한국 측의 후속 법령 제정 및 추진 체계 구축 상황을 설명하고, 조선·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전략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특히 기존 논의 수준을 넘어 실제 사업화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 간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직접투자, 인력양성, 정보공유 등을 지원하는 '한미 조선협력 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의 조선·해양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국내 조선업 경쟁력을 활용한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도 만나 한국이 추진 중인 '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전달했다. OMB는 미국 연방 예산과 주요 정책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향후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기존 한미 에너지 협력 논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원전 및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꼽히는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과 화상 면담을 갖고 원전과 디지털 이슈 등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미국 의회와의 소통도 병행하며 통상 현안 관리와 우호적 협력 기반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주요 통상 현안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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