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사업 다변화
74억 달러 美 프로젝트도 가속 페달
'무차입' 종결… 기업 가치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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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720억원, 영업이익은 7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 58.4%, 영업이익 175.2% 각각 증가한 규모다. 10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치를 찍은 직전 분기의 실적을 바로 갈아엎은 성적이기도 하다.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기록적인 성과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연이은 성적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대주주인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도 회사의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호실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 회장이 취임한 해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트로이카드라이브(TD)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 등 3대 축을 바탕으로 향후 10여 년 동안 11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33년께 제련 사업과 같은 13조원 규모의 매출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매출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계속 육성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제련소를 짓기로 한 '크루서블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해당 사업은 무려 74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최 회장이 특히 공들이고 있다. 투자금의 90%는 미국 정부 등이, 나머지는 고려아연이 부담한다. 한미 간 경제적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측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2029년 제련소가 완공되면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무차입 경영 기조에서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전까진 주력사업인 제련업을 토대로 10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해 왔는데, 공격적인 투자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기업의 총자산 중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 비중 지표인 당시 총차입금의존도를 보면 2022년 8.7%에서 2025년 29.2%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총차입금의존도는 보통 30% 이하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규모 투자에도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부채비율 역시 2022년 31%에서 2025년 82.4%로 올랐지만, 100% 미만으로 건전한 재무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최대 실적 관련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사업 부문 성과 등으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인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