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4.67%포인트→8.64%포인트로 확대
한투·KB자산운용도 점유율 하락
신한·한화·타임폴리오는 나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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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40.07%로 지난해 동기(38.65%) 대비 1.4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작년 33.98%에서 올해 31.43%로 2.5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67%포인트에서 올해 8.64%포인트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지배력은 단순히 많은 종목 수가 아닌 초대형 상품의 고른 분포에서 나온다. 간판 상품인 KODEX 200은 순자산총액이 24조6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ETF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230.7%로 장기 투자 자금을 묶어두는 핵심 역할을 한다.
'KODEX 레버리지'의 순자산은 8조8556억원으로 전체 레버리지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833.8%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4위 KB자산운용도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05%에서 올해 7.18%로 0.87%포인트 감소했으며, KB자산운용 역시 7.83%에서 7.18%로 0.65%포인트 줄었다.
중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은 일제히 올랐다. 5위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0.69%포인트 상승한 4.17%를 기록했고, 6위 한화자산운용 또한 0.54%포인트 올라 2.80%의 점유율에 안착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곳은 단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 지난해 0.6%에서 올해 1.68%로 1%포인트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7위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품들을 보면 모든 종목명 뒤에 '액티브'가 붙어 있다. 지수 추종을 넘어 운용 역량으로 초과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실제 데이터가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 1위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최근 1년간 167.7%의 수익률을 거뒀는데, 순자산총액 2조212억원 중 1년 사이 증가액이 1조6301억원에 달한다. 순자산 2위인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같은 기간 1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순자산총액 1조6408억원 중 1조3652억원을 최근 1년 사이에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 성과로 승부하는 중소형 운용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