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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각자의 명의로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글을 올렸다. 두 대표이사는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2026년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다"며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교섭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사측은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최대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회사 안팎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자칫 반도체 공급망 훼손과 고객사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단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DX부문의 올해 1분기 DX부문 영업이익률은 6%에 불과하다. 최근엔 중국 시장에서 생활가전과 TV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TV 사업 수장을 교체하는 등 체질개선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날 정부도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기업에 비해 우리가 뒤처지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노사가 함께 갖고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오늘날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수많은 협력업체의 노력, 정부의 지원,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막대한 전력 확보를 위한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노조만이 이룩한 결과물이 아님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