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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파 턴 SKT·반사이익 본 LGU+…성장 동력은 나란히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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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5. 07. 17:15

SK텔레콤, 통신 가입자 회복세…5000억대 이익 회복
LG유플, 가입자 순증 지속…비용 효율화도
실적 회복세에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AI인프라' 집중
SKT 유플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왼쪽)과 LG유플러스 사옥./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나란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성과를 드러냈다. 이동통신 본업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킹 등의 사고 여파를 털어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도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수익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늘었다.

통신 본업에서 양사 모두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으며, 이동전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093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1분기 동안 22만개 가입회선이 순증했다.

다만 양사는 통신업의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중장기 핵심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의 AIDC 사업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AI DC 가동률 상승과 GPUaaS(GPU-as-a-Service)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AI DC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AI B2B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신설했으며,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기반으로 AI B2B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A.)' 역시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 수익성 지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보고 있는 만큼 성과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인프라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IDC·솔루션·기업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 매출은 1144억원으로 31.0% 성장했다.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 구조에 더해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케빈 조 LG유플러스 CSO는 "기업들의 AI 전환 수요를 새로운 기회로 연결 중으로, AIDC 사업의 경우 그룹 차원의 역량과 시너지를 결집해 파주에 구축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형균 기업AI 사업그룹장은 "AI 워크로드가 늘어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형고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인되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을 기대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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