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기업 확대 속 밸류업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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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 12월 결산 현금배당 법인의 배당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2월 결산 법인 799개사 가운데 566개사(71%)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35조542억원으로 전년(30조3451억원) 대비 15.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도 619억원으로 전년(537억원)보다 15.3%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배당 법인 수는 666개사로 전년(612개사) 대비 8.8% 증가했고, 5년 연속 배당 기업도 432개사로 7.5%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은 3조1176억원으로 전년(2조3130억원) 대비 34.8% 증가했으며, 1사당 평균 배당금은 46억8000만원으로 23.9% 확대됐다.
배당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주주환원 수준도 개선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개별/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금 비율)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 역시 37.4%로 전년(34.4%)보다 3.0%포인트 올라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도 코스피는 2.63%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2.43%)을 웃돌았다. 코스닥 역시 평균 시가배당률이 2.637%를 기록하며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 비중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코스피에서는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기업이 267개사(47.2%)에 달했고, 코스닥에서도 288개사(43.2%)가 이에 해당했다. 배당 규모 확대와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배당 성과도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는 밸류업 공시 법인 304사가 전체 배당금의 87.7%(30조8000억원)를 차지했으며다. 평균 배당성향은 48.24%로 전체 평균(39.83%)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배당 공시 기업의 배당성향은 51.60%에 달했다.
코스닥에서도 밸류업 공시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4%, 배당성향은 48.4%로 전체 평균(각각 2.64%, 37.44%)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배당 공시 기업은 1조75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의 배당 확대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정착되면서 주주환원 중심의 투자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산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국내 증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