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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0조 실탄 확보 나선 이유는…中 배터리 공세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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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2. 19. 17:56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
15.2% 지분 보유…가치 10조원 상회
ESS, 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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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본사 기흥사업장./삼성SDI
삼성SDI가 약 10조원 규모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터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미래 투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19일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상대방과 조건,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분의 장부가치는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확보한 자금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조7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축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가격·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 확보는 중장기 생존 전략과 직결된다는 평가다. 또 투자 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 건전성에서도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3월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총 1조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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