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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한 뒤, 내륙 지역인 쓰촨성 청두를 시찰한다.
2026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는 중국·인도 등 비(非) G7 국가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G7과 중국의 협력 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중국이 정전 추진 과정에서 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등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사실상 뒷받침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월 말 프랑스의 보네 대통령 외교고문과 통화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국회 답변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현직 지도자가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도발했고 중국의 주권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전후 국제질서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고조된 중·일 갈등을 배경으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왕 부장은 2일 러시아에서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