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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냉부해 출연’ 관련 장동혁 대표 ‘명예훼손’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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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0. 07. 13:34

“28일 국힘은 극우세력과 장외집회, 카카오먹통·행정시스템 먹통 이후 재발 책임감 없나”
김현정 의원, 장동혁 대표 고발<YONHAP NO-1733>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경찰청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비판에 대한 것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현정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장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대통령 내외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응하는 차원의 고발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언행은 하나하나가 메시지다. 예능 출연은 K-푸드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문화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라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이 대통령은 26일 저녁 UN순방 귀국 후 밤새 보고받으며 적극적으로 총리와 관계부처에 지시를 내렸다. 화재는 27일 오후 6시 완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28일 오전에는 3실장이 모두 참석한 비상대책회의, 오후 5시 30분에는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대통령 일정을 10월 3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 브리핑까지 했다"며 "그럼에도 장 대표는 허위사실을 SNS에 올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사안과 전혀 관련없는 김현지 실장을 언급한 것은 저열한 정치공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묻는다. 화재 이후 무엇을 했나. 28일 서울에서 극우세력과 장외집회를 하지 않았나.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부조직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하며 민생법안 70여개 상정도 못 시키게 만들지 않았나"라며 "2022년 카카오먹통, 2023년 국가 행정정보시스템 먹통 이후 제대로 대안을 만들지 않아 화재가 재발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진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억까하고 있다. 내란정당의 후안무치 억까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이 국가 위기상황 극복에 도움은커녕 방해만 한다면 위헌정당으로 해산될 것임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혼탁한 정쟁의 장으로 만든 책임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민생경제회복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장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주장한 '잃어버린 48시간'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보고받고 이후로도 상황을 지속 점검했다는 사실이 시간대까지 상세하게 공개됐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보면 3년 만에 나라를 망가뜨리고 회의다운 회의 한 번 주재하지 못한 무능하고 게으른 대통령을 찬양했던 정당 대표답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음과 지각 논란의 내란수괴만 봐왔으니 일하는 대통령이 낯설 만도 하다. 그러나 이제라도 국민을 위해 국정 정상화에 적응해주길 바란다"며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함이었다. 민주당은 K-푸드의 성공이 국가경제는 물론 서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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