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장관회의서도 EV9 등 친환경차 지원
세계경제학자대회서 넥쏘 등 수소 비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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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이날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기획재정부와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차량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아이오닉9과 EV9 등 전기차를 비롯해 G80 등 총 50대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이번 회의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분야별 회의 중 하나로, 21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재무 및 구조개혁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룹은 분야별 회의는 물론 정상회의까지 물밑에서 후방 지원을 이어가며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APEC에너지장관회의에서도 넥쏘 등 수소차와 다양한 전기차 등을 의전용 차량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회의 현장을 무대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행사를 통한 차량 지원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G80 전동화 모델 리무진을 각국 정상 의전 차량으로 제공했고, 2023년 아세안 정상회의와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도 공식 의전 차량을 맡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는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분야별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경제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 2025'에서도 수소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며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5년마다 열리는 경제학 분야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석학과 학계를 대상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현대차의 비전과 실행력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통한 수소사회 비전, 수소 생산 기술, 실증 사업 현황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지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모이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넥쏘의 잠재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공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