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난항 극복…1억1500만원 펀딩
쿠팡·네이버 등 유통채널 입점 완료
하반기 미국·유럽 아마존 입점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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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소진공에 따르면 하슬기 키프트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4월 창업 이후 만능세럼과 만능 기초크림를 출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은 쿠팡·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하며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아마존 입점을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매출 상승에 주효한 역할을 했던 것은 소진공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이다. 하 대표는 "창업 이후 광고예산 부족으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진공의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돌파구가 됐다"며 "와디즈 플랫폼 내 광고 채널 노출을 지원받으며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그 결과 펀딩 성공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키프트컴퍼니의 '만능 크리머'는 올해 6월에 진행된 펀딩에서 총 1억1500만원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정식 신제품으로 론칭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히 펀딩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하 대표는 "펀딩을 통해 실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경험이기도 했다"며 "쿠폰 혜택과 광고 노출이 구매 전환에 영향을 주면서 펀딩 성공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소진공 측은 이번 사례에 대해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 피드백 수집→제품 개선→신제품 론칭→브랜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성공 지원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운영하며, △후원형 △대출형 △증권·후원형 등 다양한 유형의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소진공은 올해 1300여개 소상공인 대상으로 △펀딩 비용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 △성공 인센티브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와디즈·해피빈·오마이컴퍼니 등 주요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