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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대특검 특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구치소 내에 윤석열의 접견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전날 특위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특위는 "윤석열의 전체 구속기간 중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총 395시간 18분이며 총 접견인원은 348명"이라며 "395시간은 일수로 치면 16일이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수용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냐"라며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변호인 및 일반 접견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견한 점도 문제 삼았다. 특위는 "윤석열은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접견을 진행했다. 그 명단에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김기현, 윤상현 의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며 "단순한 면담이 아니라 법적 사안과 관련한 민감한 사적 접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을 향해선 "당장 특검의 윤석열에 대한 강제인치지휘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또 "특별접견이라 부르는 장소변경접견 및 야간 접견 등과 관련한 내부 회의자료 및 접견에 대한 허가 근거를 즉시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