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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계주 첫 금메달 韓선수는 ‘태양의 후예’ 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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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30. 08:41

19세 나마디 조엘진 선수
/KBS, 나마디 조엘진 인스타그램
세계 종합대회 육상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선수 중 한 명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아역 배우 출신으로 알려졌다.

나마디 조엘진(19)선수는 한국 세계 육상 계주 종목 첫 우승을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7일 독일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21·서천군청)과 이재성(24·광주광역시청), 김정윤(20·한국체대)과 함께 38초50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엘진은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태양의 후예'에 아역 배우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는 극중 가상의 국가 '우르크'의 현지 소년 역할로, 의료봉사를 나간 의사 치훈(온유 분)이 신발을 선물하자 "이거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육상 남자 계주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나마디 조엘진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연합
그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조엘진은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의 아버지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해, 지난해 2024년 100m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를 하면서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8초49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귀국한 조엘진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번 주자는 내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리"라며 "우리가 금메달을 땄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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