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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디지털·재난 공동 협력 모색…외교2차관 “어떤 나라와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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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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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채현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동아시아가 지역 협력·디지털 전환·재난 등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부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을 개최했다. 2022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협력포럼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주요 도전과제를 진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변화하는 세계 속 동아시아의 미래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김진아 2차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등을 포함해 역내 주요국 학계 및 연구 기관, 국제기구 전문가, 주한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는 실용 외교 기조에 따라 국익과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동아시아의 공동 비전과 협력 방향 논의를 기대했다.

김 차관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유연하고 포용적인 협력 체제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역내 협력의 활성화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협력 확대와 한중일 대화 노력 등을 거론하며 "우린 소다자주의 체제가 불확실 시대에 실용적이고 효과적 대응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또 한국이 개발 중인 '동아시아 맞춤형 기후예측시스템'을 소개하며 "(도출된) 데이터를 주변국과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태풍이나 호우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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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5일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기조연설을 맡은 하영선 이사장은 동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안보·경제·환경·기술 등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을 통해 상생의 질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가 직면한 △미중 전략 경쟁 △경제적 탈세계화 △기후변화 △기술 혁명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질서를 넘어 새로운 협력의 패러다임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후 진행된 세션 1에서는 불확실성이 점차 심화되는 국제질서 하에서 동아시아의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 2와 3에서는 각각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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