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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론토] 우승팀이 보인다...발로란트 승부의 신, 기자들이 말아주는 플레이오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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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6. 13. 18:52

플레이포럼 기자들의 3인 3색 마스터스 토론토 승부예측
마스터스 토론토 승부의 신. /라이엇 게임즈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개막과 함께 '승부의 신' 이벤트가 돌아왔다.

승부의 신 이벤트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적중률에 따라 한정판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이 시기에 발로란트 유저들은 예측지와 분석표를 붙들고 머리를 싸맨다.

마스터스 토론토 승부의 신은 참여만 해도 '응?' 칭호가 지급되며, 상위 50%에겐 '달콤한 승리 총기 장식', 상위 20%는 '승부의 신 마스터: 달콤한 승리 총기 장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유저에겐 독보적인 '100%' 칭호가 주어진다. 승부의 신은 인게임 e스포츠 탭이나 승부의 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첫 번째 스위스 스테이지 예측이 끝났고, 이제 플레이오프 예측이 남았다. 플레이오프 예측 시간은 촉박하고 한국 시간 기준 6월 14일 0시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최정예 8팀의 여정을 하나도 빠짐 없이 맞춰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퍼시픽에서 젠지, RRQ(렉스 리검 퀀), PRX(페이퍼렉스)가 EMEA에서는 FNC(프나틱), AMER은 G2(지투 이스포츠), SEN(센티넬즈), CN에서 XLG(XLG 이스포츠), WOL(울브즈 이스포츠)이 참여한다. 

마스터스 토론토 승부의 신 예측 보상. /라이엇 게임즈
하지만 바쁜 일정에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는 건 쉽지 않다 . 그래서 준비했다. 각자 자기만의 강점을 가진 기자들이 직접 승부 예측에 나섰다. '데이터', '직감', '느낌'이라는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예측 삼총사로 출격했다.

예측의 중심에는 발로란트 이스포츠 취재 2년 차, 이윤파 기자가 있다. 경기력 분석과 정보력에 강점이 있다. 

여기에 발로란트 현재 시즌 다이아 티어를 자랑하는 이른바 '현다이' 김휘권 기자가 날카로운 직관을 보탰다. 실전 감각을 겸비한 진성 게이머답게 흐름을 꿰뚫는 예측력을 자랑한다.

마지막은 '찍기 요정'으로 불리는 김동욱 기자. 발로란트에는 관심이 없지만 당구 500다마 실력자에 맛세이(찍어치기)까지 능숙하다. 공을 찍듯 팀도 찍겠다는 포부다. 근거는 없다. 감뿐이다. 그런데 그게 또 은근 잘 맞는다.

선택이 고민된다면, 이들의 픽을 참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1위부터 4위팀 예측에 초점을 맞췄다. (편집자 주)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 대진표. /라이엇 게임즈
◆ TH에게 배신 당한 비운의 발로란트 e스포츠 취재 2년 차 기자의 픽

지난 예측 결과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 : 젠지, PRX, SEN, TH

2승 무패 진출 팀 : TH

'정배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떼기로 했다. 믿었던 TH가 0승 2패로 빠르게 탈락할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PRX도 마지막 경기에서 11:1로 앞서다 연장전까지 가는 엄청난 기복을 보여주며 탈락을 겨우 면했다. 믿었던 팀들에게 배신 당하며 취재 기자로서 자존심이 땅으로 떨어질 뻔 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도 변수의 연속이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H가 무력하게 탈락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메타가 확실히 변했다. 1시드 팀의 경기력도 쉽사리 판단이 어렵다.

그래도 1시드 팀들이라면 변화에 충분히 잘 대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보여준 고점을 기반으로 예측에 나섰다. 배신 당했지만 이번에도 '정배'를 지향하는 픽으로 도전한다. 

이윤파 기자의 예측.
1위 : 젠지

-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젠지다. 폭시나인과 애쉬의 국제전 경험 부재도 부각되지 않았다. 스테이지 1 우승 멤버였던 'YOU'가 이탈한 XLG를 제외하고 사실상 1시드에 버금가는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첫 상대는 쉽지 않으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EMEA가 부진하며 FNC의 강함에도 의심이 간다.

텍스처-먼치킨-카론의 코어가 든든한 와중에 폭시나인과 애쉬가 대회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줘 고무적이다. 그래도 전승 우승은 쉽지 않다. 작년 마스터스 마드리드도 마찬가지였다. 패배를 통해 배우고, 경험치를 최대한 쌓으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거라 전망한다. 

물론 첫 상대인 FNC는 쉽지 않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젠지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연승을 이어가며 기세가 좋고 경기장 적응도 마쳤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첫 경기만 승리할 수 있다면 마스터스 우승컵 탈환도 꿈이 아니다. G2와 젠지 중 우승 팀을 많이 고민 했는데 애국심 한 스푼을 담아 젠지의 1위를 예측해본다. 

2위 : G2

- 영원한 우승후보 G2다. G2는 지난 마스터스 방콕 때도 T1을 벼랑 끝까지 몰아가며 우승에 도전했다. 

마스터스 강행군을 치뤘음에도 스테이지 1에서 여전히 꾸준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지컬과 운영 모두 강점이 있다. 압도적으로 스테이지 1을 우승하고 마스터스 토론토에 왔다.

G2의 첫 상대인 PRX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이 좋다. 단점으로 꼽을만한 내용이 크게 없다. G2의 아성에 도전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트렌트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테호를 꾸준히 사용하며 놀라운 숙련도를 보여준 트렌트가 테호의 너프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변수다.

3위 : FNC

- G2와 함께 영원한 우승후보인 FNC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FNC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H와 TL이 탈락하며 EMEA에 대한 믿음이 잠시 흔들렸다.

FNC가 강한 것이 아니라 EMEA가 약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유관력 넘치는 베테랑 보스터, 크로니클, 알파예르와 혜성처럼 등장한 카약을 필두로 한 신구조화 팀컬러는 엄청난 파괴력이 있다. 

물론 첫 경기부터 젠지라는 폭탄을 만났다. FNC 입장에서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그래도 작년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추억처럼 젠지와 명승부 끝에 지는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FNC라면 하위조에 오르더라도 4강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만약 첫 경기에서 젠지를 잡는다면 결승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4위 : RRQ

- 국제 대회에 첫 출전하는 RRQ의 4위를 예상해본다. XLG도 4위를 노릴만 하지만 스테이지 1 우승을 만든 'YOU'가 이탈하며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 

RRQ의 첫 경기 상대도 좋다. CN의 WOL이다. WOL은 이번 플레이오프 최약체 팀 중 하나다. WOL과의 경기를 통해 RRQ가 경기장 적응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이점이다.

전반적으로 RRQ는 젬킨 의존도가 매우 큰 팀이다. 젬킨의 컨디션이 절정이라면 그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가 활력을 얻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매우 무력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TH의 멤버들이 단체로 부진할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젬킨이 부진하면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젠지나 G2, FNC 같은 팀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는다. 첫 국제대회인 만큼 4위로만 마무리 해도 충분히 훌륭한 성과다.  

◆ 발로란트 현 시즌 다이아 '현다이'의 날카로운 예측

지난 예측 결과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 : 젠지, SEN, PRX, BLG

2승 무패 진출 팀 : 젠지

한 끗이 아쉬웠다. CN 내전에서 WOL이 BLG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오를 줄이야. 그래도 무패 진출 팀까지 예측에 성공하며 플레이포럼 기자 중 독보적인 적중율을 자랑했다. 이번에도 '현다이'의 직감을 살려 우승팀 예측에 도전한다. 

김휘권 기자의 예측.
1위 : 젠지 

- 젠지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2위 : FNC

- 첫 경기에서 젠지에게 지고 패자전부터 단단해지며 끝끝내 결승에 오를 저력이 있다. 

3위 : PRX

-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11:1로 앞서다가 연장전으로 향한 경기는 충격적이었다. 당연히 G2에게 첫 경기는 지겠지만 PRX가 각성하면 3위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스테이지1에서도 3위 했으니까)

4위 : G2

- 전통강호 G2는 초반 승승장구하지만 젠지에게 패하면서 멘탈이 털릴 전망이다. 패자조에서 단단해진 프나틱을 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 '찍기 요정'의 찍어x4

지난 예측 결과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 : 젠지, PRX, BLG, TL

2승 무패 진출 팀 : BLG

찍기 요정의 감은 무서웠다. BLG과 TL은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적중율 100%라는 대이변을 만들 뻔 했다. 이번에도 신묘한 찍기로 예측에 나선다. 
김동욱 기자의 예측.
1위 : 젠지 

-  가장 익숙한 이름이 젠지여서 응원해본다.

2위 : WOL

- 젠지한테 지고나서 각성해서 하위조에서 각성할 것 같은 느낌이다.

3위 : XLG

- 대진운이 좋아서 올라가다가 한계를 느낄 것 같다. 

4위 : G2

- 마침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잘 마무리되면 좋겠고 언젠가 한국이 G2에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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