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친환경 LNG 활용해 ‘분기 500억’… SK가스의 수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1010004285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5. 11. 18:06

1분기 전체 영업익 절반 책임져
LNG·LPG 복합 발전…실적 안정성↑
美 ESS 신사업 본격 진출
울산GPS 전경(2)
울산GPS전경 ./SK가스
본격 가동에 들어간 SK가스의 울산 GPS가 분기 500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효자로 거듭났다. 국내 최초 LNG와 LPG를 모두 발전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발전소로, SK가스는 LNG 사업확장에 성공적인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11일 SK가스에 따르면 최초의 LPG·LNG 복합 발전소로 주목받은 울산 GPS가 올 1분기 5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가스의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인 1129억원의 약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SK가스는 주력인 LPG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42% 감소했지만 발전 사업이 실적을 지탱하며 전체 영업익은 약 51.3% 성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울산 GPS는 올해 월 평균 500GWh 이상의 전력을 판매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왔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SK가스의 복합발전사업은 LPG사업의 한계와 친환경 전환을 고려한 체질변화의 첫발이다. 울산GPS는 전통적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은 LNG 발전을 기반으로 해 글로벌 탈탄소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 향후 LPG가격이 떨어질 경우 LPG 발전으로 전환 가동도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탄탄한 LNG 공급망도 마련돼있다. SK가스는 지난해 말 한국석유공사와 합작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LNG 터미널 사업 개시를 알린 바 있다. 현재 135만 배럴 탱크 2기를 준공했으며, 향후 3번째 탱크가 건설되면 총 405만배럴의 LNG를 하역·저장·송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