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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0개 공항 운영” 인천공항, 해외사업 ‘퀀텀점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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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5. 09. 17:40

올해 3개 대륙 4개국서 신규 사업 추진
PPP사업 확대 주력…"고부가가치 창출"
경쟁력 강화 위해 자회사·민간기업 협업도
별첨1_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우즈벡 대통령 면담 사진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내 VIP실에서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면담 및 사업설명회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삽카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악수를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의 보폭을 키워나간다. 이미 세계적인 공항으로 자리잡은 만큼, 'K-공항'의 성공사례를 앞세워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을 운영하겠다는 각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동의 쿠웨이트, 동유럽 몬테네그로와 에티오피아까지 3개 대륙에 거쳐 신규 해외 수주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영역 역시 투자 개발부터 민관투자개발(PPP), 디지털 전환 등 컨설팅 사업 등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초기자본 투자를 민간이 맡고, 이후 운영 및 개발을 맡는 구조의 PPP사업에 주력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공항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의 우르겐치공항 사업이 그 예다. 해당 사업은 공항공사 최초로 100% 운영권을 확보해 3년간 연간 약 300만명 규모의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한 후 19년간 운영을 전담하는 2000억원 규모의 개발운영사업이다.

이달 초에는 이학재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우르겐치공항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며 현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장기간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공항, 몬테네그로 2개 공항 PPP 사업 등 지역별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량 있는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K-공항 모델을 구성, 해외 동반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항공사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으로 글로벌 수주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의 역량을 빌려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시한다.

공항공사는 지난 3월 말 인천공항 모-자회사 해외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공항 개발운영사업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운영사업에 자회사 전문 인력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우선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공항사업에는 네트워크, IT 등 2명의 자회사 인력을 투입하고 쿠웨이트 T4 운영사업에는 소방, 공조, IT 등 3명을 참여시켰다. 공항공사는 이후에도 자회사들의 참여 사업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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