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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권력 투쟁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지도자를 뽑는 대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한 후보를 향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하는 분"이라며 "파면 당한 대통령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파렴치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마하려고 했다면 대행에서 일찍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어야 한다. 뒤늦게 출마하고 싶었다면 최소한 무소속 후보로 완주하려는 각오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런데 한 후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출마 자체가 불법계엄 세력의 정략의 산물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특히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계엄정권의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냈으니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오십보백보"라고 일침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 간 국민의힘 당대표는 비대위원장과 권한대행을 포함하면 12번이나 바뀌었고, 이준석과 한동훈처럼 한때 인기가 높았던 당대표도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정하게 버려졌다"며 "정당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는 분들이니 국민이 피 흘려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계엄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