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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즉시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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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5. 09:16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할리우드와 미국 내 다른 지역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의 조직적인 노력이며, 따라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모든 문제처럼 메시지이자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을 앞두고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 대한 재건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존 보이트,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등 유명 원로 영화배우 3명을 할리우드 특사로 지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사는 지난 4년 동안 해외에 사업을 빼앗긴 할리우드를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미국 무역확장법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외국 영화를 미국에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한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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