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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키르기스스탄 진출 공식화…“국가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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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5. 06. 16:54

국가투자청과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양해각서 체결
FINTECH-CRYPTO/BINANCE-NIGERIA <YONHAP NO-5977> (REUTERS)
바이낸스 로고가 스마트폰에 띄워져 있다./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협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지 매체 24.kg는 4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투자청과 바이낸스가 국가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최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개발위원회의 첫 공식 회의 의결인 점을 기념하기 위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자오 창펑 바이낸스 창립자가 배석했다.

양측은 성명서에서 "본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키르기스스탄과 전 세계 암호화폐 자산산업 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투자청과 바이낸스 간의 전략적 협력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를 키르기스스탄 국가 차원으로 도입해 암호화페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거래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 아카데미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가투자청과 함께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본 캠페인의 목적은 정부기관, 금융기관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가상화폐 교육 아카데미를 진행함으로써 가상화폐의 이점과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국 화폐인 '솜'의 디지털화를 승인하는 헌법개정안에 서명하면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디지털 화페(CBDC) 도입 시범사업을 승인했다.

가상화폐 시스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번 협약식에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전에는 전문가만 알고 있던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이 오늘날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블록체인닷컴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서방국가들의 경제 재제로 인해 보유자산이 1만 유로(약 1600만원)를 초과하는 러시아 사용자 계정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이를 두고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따른 것이며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거래소 거래가 급감하자 2023년 카자흐스탄에 공식 지사를 설립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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